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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24년 만에 월드컵 16강 진출…보스니아 2-0 완승

미국이 보스니아를 2-0으로 격파하며 2026년 월드컵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10명으로 경기한 불리한 상황 속에서도 승리를 거둔 미국은 24년 만에 유럽 팀을 상대로 토너먼트 본선 진출을 이루어냈으며, 시애틀에서 벨기에와의 16강 경기를 앞두고 있다.

2026년 FIFA 월드컵에서 미국 대표팀이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미국은 7월 1일 캘리포니아 산타클라라에서 열린 32강 경기에서 보스니아를 2-0으로 격파했다. 10명의 선수로 경기를 치러야 했던 불리한 상황 속에서도 미국은 강인한 의지를 보여주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 승리는 미국이 2002년 이후 24년 만에 월드컵 토너먼트 본선에서 유럽 팀을 상대로 16강 이상 진출을 이루어낸 쾌거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미국은 이제 시애틀에서 벨기에와의 16강 경기를 앞두고 있으며, 월드컵 본선에서의 꿈을 계속 이어갈 기회를 얻게 되었다.

경기는 샌프란시스코 베이 에어리어의 뜨거운 응원 속에서 진행되었다. 미국 대표팀은 경기 초반부터 보스니아의 골 지역을 강하게 압박하며 주도권을 잡았다. 크리스티안 풀리식이 복귀한 미국은 빠른 템포와 강한 강도로 경기를 전개했고, 폴라린 발로건과 웨스턴 매켄지, 말릭 틸만 같은 선수들이 지속적으로 위협을 가했다. 관중석에서 터져나오는 'USA' 응원가가 경기장을 가득 채웠고, 미국 선수들은 홈 이점을 최대한 활용하려 했다. 경기의 흐름은 미국에게 유리했으나, 심판의 판정이 항상 미국 편은 아니었다.

발로건은 전반전 막바지에 선제골을 터뜨리며 미국에게 1-0의 리드를 안겼다. 그러나 후반전이 시작되자 상황이 바뀌었다. 발로건은 보스니아의 타릭 무하레모비치를 상대로 심각한 파울을 범했고, 심판은 이를 의도적 반칙으로 판정해 발로건에게 레드카드를 제시했다. 발로건의 입장에서는 우발적인 충돌이었을 가능성이 있지만, 심판의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미국은 갑자기 10명으로 줄어든 상황에서 경기를 계속해야 했다. 이전에 풀리식과 발로건의 골도 오프사이드 등의 이유로 취소되었기 때문에 미국 선수들과 관중들의 답답함은 더욱 컸다.

10명으로 경기하게 된 미국은 수비적으로 변모했지만, 공격의 위협을 완전히 포기하지 않았다. 경기 막바지 8분을 남겨두고 말릭 틸만이 아름다운 프리킥을 성공시키며 2-0으로 점수를 확대했다. 틸만의 골은 미국이 수적 불리함 속에서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순간이었다. 결국 미국은 10명의 선수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2-0 승리를 확정지었다. 이는 단순한 승리를 넘어 미국 축구의 회복력과 정신력을 입증하는 경기였다.

이 승리의 의미는 단순히 한 경기의 결과를 넘어선다. 미국은 유럽 팀을 상대로 한 10경기 연속 패배 행진을 끝냈으며, 월드컵 토너먼트에서 24년 만에 유럽 강호를 꺾은 것이다. 미국 축구가 국제 무대에서 얼마나 발전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라 할 수 있다. 한편 벨기에는 세네갈을 상대로 연장전 끝에 3-2로 역전승을 거두며 16강에 올랐다. 미국과 벨기에의 16강 경기는 양 팀 모두에게 월드컵 꿈을 이어갈 수 있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축구 팬들은 이제 시애틀에서 벨기에와의 경기에서 또 다른 기적을 만들기를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