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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세 세레나 윌리엄스, 4년 만의 복귀전서 1라운드 탈락

44세의 테니스 전설 세레나 윌리엄스가 4년 만에 윔블던 싱글스 무대로 복귀했으나, 호주의 20세 신예 마야 조인트에게 6-3, 6-7(6), 6-3으로 1라운드 탈락했다. 두 딸이 응원하는 가운데 펼쳐진 경기는 스포츠 역사의 감동적인 순간으로 기억될 것으로 보인다.

테니스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 중 한 명인 세레나 윌리엄스가 44세의 나이에 윔블던 무대로 돌아왔지만, 첫 경기에서 좌절을 맛봤다. 지난 30일(현지시간) 윔블던 센트럴 코트에서 펼쳐진 1라운드 경기에서 윌리엄스는 호주의 20세 신예 마야 조인트에게 6-3, 6-7(6), 6-3으로 패배했다. 이는 2022년 9월 2일 이후 약 4년 만에 펼친 싱글스 경기였으며, 자신의 두 딸이 관중석에서 응원하는 가운데 진행됐다.

센트럴 코트에 나타난 순간부터 관중의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23개의 그랜드슬램 타이틀을 거머쥔 전설적 챔피언의 복귀는 테니스 팬들에게 하나의 역사적 순간이었다. 윌리엄스는 경기 후 윔블던 조직위원회를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윔블던으로 돌아오게 되어 정말 기뻤다. 여기에 올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지 않았다"며 "분위기가 놀라웠고, 코트에 나가는 것도 놀라웠다. 확실히 그 순간을 만끽했고 그리웠으며 무엇보다 그 순간을 즐겼다"고 밝혔다. 경기를 마친 후 관중석에서 쏟아진 기립박수는 그의 테니스 인생에 또 다른 의미 있는 장면을 남겼다.

윌리엄스는 경기 내내 시간당 120마일을 넘는 서브와 강력한 그라운드 스트로크로 여전한 위력을 과시했다. 그러나 움직임의 제약이 명확했고, 세계랭킹 87위인 조인트는 윌리엄스의 스피드에 잘 대응했으며 상대 선수의 리치를 벗어난 곳으로 볼을 몰아내며 중요한 포인트들을 따냈다. 조인트는 경기 후 "그녀는 엄청난 오라를 가지고 있고, 정말 전설적이며 이 코트에는 많은 위대한 선수들이 뛰었다"며 "어릴 때부터 이 순간을 꿈꿔왔으니 정말 미친 경험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조인트는 윔블던 잔디에서의 첫 승리를 기록했으며, 이는 올해 올 잉글랜드 클럽에서의 두 번째 출전이었다.

윌리엄스의 복귀는 자신의 두 딸이 학교에서 방학하게 된 것이 계기가 됐다고 알려졌다. 이번 경기는 거의 3살인 막내딸 아디라가 어머니의 싱글스 경기를 처음 관전하는 역사적 순간이기도 했다. 아디라는 8살 누나 올림피아와 함께 세레나의 플레이어 박스 맨 앞자리에 앉아 경기를 지켜봤다. 윌리엄스는 윔블던에서 98승 7타이틀의 화려한 기록을 보유하고 있으며, 잔디 코트에서의 그의 지배력은 테니스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오랜 공백 이후 현재 싱글스 랭킹이 없는 상태인 윌리엄스는 윔블던 조직위원회로부터 싱글스와 더블스 와일드카드 초청을 받았다.

흥미롭게도 윌리엄스는 윔블던 이전 이스트본에서 두 경기의 더블스 경기를 통해 복귀를 공식화했으며, 이번 주 후반에는 언니 비너스 윌리엄스와 함께 더블스 경기를 펼칠 예정이다. 센트럴 코트의 폐쇄된 지붕 아래에서 이루어진 이날 경기는 단순한 테니스 경기를 넘어 스포츠 역사의 한 페이지를 기록했다. 윌리엄스의 이름이 불리자마자 관중들의 환호성이 터져 나왔고, 코트에 나타나자 기립박수가 이어졌다. 많은 팬들이 응원 메시지가 적힌 팻말을 들고 있었으며, 이는 그가 테니스 세계에서 얼마나 사랑받는 인물인지를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비록 이번 경기는 패배로 끝났지만, 세레나 윌리엄스의 복귀 자체가 스포츠 팬들에게 남긴 감동과 영감은 그 어떤 승리보다 큰 의미를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