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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정보보호에 1349억원 투자…유통업계 압도적 1위

쿠팡이 지난해 정보보호에 1349억원을 투자해 유통업계 압도적 1위를 차지했으며, 전담인력도 370명으로 75% 증가시켰다. 2022년 이후 4년 연속 유통업 정보보호 투자 1위를 유지하며 국내 기업 3위 수준의 투자 규모를 기록했다.

쿠팡, 정보보호에 1349억원 투자…유통업계 압도적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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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이 지난해 정보보호 분야에 1349억원을 투자하며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의 정보보호 공시 자료에 따르면, 이는 전년도 889억원 대비 51.6% 증가한 규모로, 유통업계에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쿠팡은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 연속으로 유통업계 정보보호 투자 1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국내 기업 전체로는 삼성전자와 KT에 이어 3위 수준의 투자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쿠팡의 정보보호 투자 증가세는 가파른 상승 궤적을 보여준다. 2022년 639억원에서 2023년 659억원, 2024년 890억원을 거쳐 지난해 처음으로 1000억원대를 돌파했다. 3년 만에 투자 규모가 2배 이상 확대된 것이다. 투자액 증가의 주요 요인은 정보보호 인력 확충에 따른 인건비 약 287억원과 시스템 개발·유지·보수 등 외주 용역비 약 294억원의 증가였다. 정보보호 투자에는 시스템 개발과 유지보수, 보안 솔루션 구축, 외부 용역비, 인건비, 교육훈련비 등이 포함된다.

정보보호 전담인력 확충도 눈에 띈다. 지난해 쿠팡의 정보보호 전담인력은 370.1명으로, 전년도 211.6명 대비 74.9% 증가했다. 내부 보안 인력은 162.7명에서 204.8명으로 증원되었고, 외주 보안 인력은 48.9명에서 165.3명으로 3배 이상 확대됐다. 이는 전체 임직원 수 증가율 7.4%와 비교하면 약 10배에 달하는 수치로, 정보보호 분야에 얼마나 집중적인 자원을 투입하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IT 인력도 3076.9명에서 4144.3명으로 34.7% 증가했지만, IT 인력 대비 정보보호 인력의 비중은 6.9%에서 8.9%로 상승하며 정보보호 공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전체 IT 투자 규모도 급증했다. 지난해 쿠팡의 IT 투자액은 2조5725억원으로, 전년도 1조9171억원 대비 34.2% 증가했다. 특히 정보보호 투자 증가율이 IT 투자 증가율을 웃돌면서, IT 투자 대비 정보보호 투자 비중은 4.6%에서 5.2%로 0.6%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쿠팡이 전체 IT 인프라 확충 속에서도 보안과 개인정보 보호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는 의미다.

유통업계 내 다른 기업들과의 격차는 더욱 두드러진다. 지난해 GS리테일이 92억원, 이마트가 80억원, 무신사가 41억원을 투자한 반면, 쿠팡은 이들을 크게 상회했다. 신세계 33억8000만원, 현대백화점 30억원, BGF리테일 28억3000만원, 현대홈쇼핑 28억원 등도 쿠팡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 규모다. 심지어 SK하이닉스(684억원)와 현대오토에버(392억원) 같은 대기업들과 비교해도 쿠팡의 투자액이 훨씬 크며, 전담인력도 각각 172명, 218명보다 많은 370명 규모를 유지하고 있다.

쿠팡이 정보보호에 이렇게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배경은 이커머스 사업의 특성과 맞닿아 있다. 온라인 거래량이 증가할수록 고객의 개인정보와 결제 정보 보호의 중요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이커머스 사업 규모가 커질수록 고객 개인정보와 결제 정보 보호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쿠팡도 사회적 책임과 소비자 신뢰를 높이기 위해 정보보호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현재 쿠팡은 임직원 대상 정보보호 의무교육과 인식 제고 캠페인, 개인정보 처리 시스템 개발자 및 취급자 대상 맞춤형 교육, 보안통제 평가 등을 적극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