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스, 울산GPS 지분 49% 매각으로 1조2242억원 확보
SK가스가 울산GPS 지분 49%를 매각하여 1조2242억원을 확보했으며, 지분 51%는 보유하여 최대 주주 지위를 유지한다. 확보 자금은 미래 성장 사업 투자와 재무구조 안정화에 활용될 예정이다.

SK가스가 울산GPS 지분 49%를 스틱한투인프라에 매각하는 거래를 완료하고 약 1조2242억원을 확보했다. 이번 거래는 지난 30일 잔금 수취를 통해 최종 종결되었으며, SK가스는 거래 이후에도 울산GPS의 지분 51%를 보유함으로써 최대 주주로서의 지위를 유지하게 된다. 이는 단순한 자산 매각을 넘어 회사의 미래 성장 전략을 구체화하는 전략적 자산 재배치의 첫 단계로 평가되고 있다.
울산GPS는 SK가스가 약 1조4000억원을 투자하여 지난 2024년 12월 상업 가동을 시작한 세계 최초 규모의 1.2GW LNG·LPG 겸용 복합화력발전소다. 이 발전소는 액화천연가스와 액화석유가스를 동시에 활용할 수 있는 혁신적인 에너지 인프라로,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서 SK가스의 기술력과 사업 역량을 보여주는 상징적 자산이다. 이번 지분 매각은 이러한 핵심 자산에서 부분적인 지분을 유동화하면서도 경영 통제권을 유지하는 구조로 설계되었다.
SK가스는 이번 거래를 통해 확보한 1조2242억원을 미래 성장 사업 투자와 재무구조 안정화에 활용할 계획이다. 회사는 보유한 LPG·LNG 트레이딩 역량과 기존 인프라 자산을 기반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나갈 방침이며, 구체적인 전략 방향은 올해 하반기부터 시장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공유할 예정이다. 이는 에너지 산업의 구조적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선제적 경영 전략으로 해석된다.
SK가스 관계자는 현재의 글로벌 에너지 시장 환경을 강조하며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의 새로운 국면 진입과 AI 혁명에 따른 전력·에너지 지도의 구조적 재편에 직면해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이러한 패러다임 전환을 새로운 성장 도약의 기회로 삼아 변화된 에너지 환경에 최적화된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AI 기술의 확산에 따른 전력 수요 증가와 중동 정정불안에 따른 에너지 공급 재편 등의 변수들이 SK가스의 사업 전환을 촉발하는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SK가스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노력도 동시에 추진 중이다. 회사는 지난 3월 고배당 기업 요건을 충족하고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했으며, 현재 2027~2029년 중기 주주환원 정책을 리뉴얼하는 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은 울산GPS 지분 매각으로 확보한 자금과 함께 주주 가치를 극대화하려는 종합적인 경영 전략의 일환으로 평가된다. SK가스의 이번 결정은 에너지 산업의 급변하는 시장 환경 속에서 자산 효율성을 극대화하면서도 장기적 성장 기반을 다지려는 균형 잡힌 접근 방식을 보여주는 사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