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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구청장 "인천공항과 상생 전략으로 종합병원 착공"

인천 영종구의 초대 구청장 손화정 당선인이 인천공항과의 상생 협력 모델 구축과 임기 내 종합병원 착공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 공항 종사자를 위한 심야 셔틀버스 도입과 대중교통 체계 개선도 추진할 계획이다.

인천 영종구가 1일 중구에서 분리되어 독립 행정구로 출범하면서 초대 구청장이 된 손화정 당선인이 인천국제공항과의 협력 관계 강화와 의료 인프라 확충을 핵심 공약으로 제시했다. 손 구청장은 30일 경향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영종구의 성장동력은 인천국제공항이며, 앞으로 대립과 요구 중심이 아닌 상생과 협력을 기반으로 한 우호적 전략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함께 성장하는 상생모델을 만들어 주민들이 그 성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공항 운영 기관과의 새로운 관계 설정을 예고했다.

영종구는 영종도와 용유도, 무의도로 이루어진 지역으로 인천공항과 밀접한 운명공동체다. 2001년 인천공항 개항 이전까지만 해도 월미도에서 배를 타고 가야 하는 고립된 섬이었으나, 공항 개항과 함께 공항신도시와 영종하늘도시가 조성되면서 급속도로 발전했다. 지난달 말 기준 영종구 인구 13만 7103명 중 영종도 토박이는 7000여 명에 불과하며, 상당수 주민들이 인천공항에 종사하거나 관련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이는 영종구의 발전이 인천공항의 성장과 직결되어 있음을 의미한다.

손 구청장은 공항 종사자들의 생활 편의성 개선에 우선순위를 두겠다고 밝혔다. 3교대 근무를 하는 공항 직원들을 위해 심야 셔틀버스를 추진할 계획으로, 현재 영종도의 버스 노선이 비효율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했다. 그는 "영종도는 가까운 거리도 버스가 곳곳을 거쳐 한참을 돌아가야 하고, 심야에 출퇴근하는 공항 종사자들은 대중교통이 거의 없어 큰 불편을 겪고 있다"고 현황을 설명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심야 셔틀버스 운영 외에도 외국인 카지노 인스파이어, 공항신도시 운서역, 영종하늘도시 등 주요 거점을 순회하는 버스 노선을 신설하여 대중교통 체계를 전반적으로 개선할 방침이다.

손 구청장은 인천공항공사, 한국공항공사,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 등 공항 운영 3개 기관의 통합 논의와 관련해서는 일관되게 반대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그는 "청와대와 정부 등 여러 통로를 통해 인천공항 통합과 관련해 알아봤으나 진행된 바가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으며, "앞으로 인천공항 경쟁력을 훼손하는 통합에는 반대한다는 것이 일관된 입장"이라고 재확인했다. 대신 "인천공항 경쟁력을 더욱 높이고 영종 발전과 연결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강조하며 공항과의 협력적 관계 구축에 역점을 두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임기 내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할 과제로는 종합병원 착공을 꼽았다. 그간 영종도에 종합병원 유치가 추진되어 왔으나 실질적 진전이 이루어지지 못했으며, 현재 영종구 주민들은 응급 상황 발생 시 내륙인 인천까지 1시간 이상 소요되는 불편을 겪고 있다. 손 구청장은 "의료시설이 부족한 영종구에 반드시 임기 내 종합병원이 첫 삽을 뜨도록 하겠다"고 명확한 의지를 표현했다. 이는 영종구 주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으로, 의료 접근성 개선이 지역 발전의 중요한 과제임을 시사한다.

손 구청장은 인천 출신이 아니지만 영종도의 발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무한한 발전 가능성이 있는데도 올바르게 이끌어줄 사람이 없다고 지인들이 출마를 권유했다"며 "다만 영종도는 바다와 어우러져 빼어난 경관을 갖춘 곳이라 평소에도 자주 찾던 곳"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그가 영종구의 발전을 위해 외부 인물로서 객관적 시각을 갖추고 있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