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M PE, 코오롱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사업 인수 우선협상자 선정
IMM 프라이빗에쿼티가 코오롱인더스트리의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 사업부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두 사업부의 합산 매출은 2000억원대이며, 양사는 이번 주 중 양해각서를 체결할 예정이다.
국내 굴지의 사모펀드 운용사 IMM 프라이빗에쿼티(IMM PE)가 코오롱인더스트리의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 사업부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코오롱인더스트리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 사업부 매각 주관사인 삼정KPMG는 최근 IMM PE를 우선협상대상자로 결정해 통보했다. 이는 국내 대형 사모펀드가 반도체 소재 산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는 신호탄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번 거래 대상은 코오롱인더스트리 내 인쇄회로기판(PCB) 관련 소재와 디스플레이 코팅액 사업부다. 두 사업부의 합산 매출은 2000억원대 규모로 알려졌다. PCB 소재는 드라이필름(DFR), 변성 폴리페닐렌 옥사이드(mPPO), 특수 에폭시 수지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들은 모두 첨단 반도체 제조에 필수적인 소재들이다. 다만 인공지능(AI) 반도체용 차세대 전자소재로 꼽히는 mPPO 사업부는 이번 매각 대상에서 제외됐다.
코오롱인더스트리와 IMM PE는 이르면 이번 주 중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거래가 상당히 진전된 단계에 있으며, 양사 간 합의가 거의 완료되었음을 의미한다. 거래 절차상 일부 잡음이 있었지만, IMM PE가 우선협상대상자로 확정되면서 코오롱인더스트리 소재 사업부 매각은 7부 능선을 넘게 된 것으로 평가된다.
앞서 삼정KPMG는 소수의 재무적 투자자(FI)를 대상으로 예비입찰을 진행했다. 입찰 과정에서 매각 측이 실사 기회를 제대로 주지 않은 상태에서 바인딩오퍼(법적 구속력 있는 최종 제안)를 요구해 일부 인수 후보자들 사이에서 불만이 제기됐다. 절차상 불완전한 부분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손꼽히는 국내 대형 사모펀드 운용사인 IMM PE가 최종 선정되면서 거래가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거래는 국내 사모펀드가 반도체 소재 분야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는 사례로, 반도체 산업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관련 소재 기업에 대한 투자 수요가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IMM PE는 거래 완료 후 코오롱의 소재 사업부를 통해 반도체 산업의 공급망에 편입되어 장기적인 수익성을 추구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PCB 소재와 디스플레이 코팅액은 반도체 제조의 핵심 부품으로, 앞으로의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분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