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고 '5·18 조롱' 논란, 극우 성향 인물의 옹호로 확산
극우 성향 가수 JK김동욱이 배재고 학생들의 '5·18 조롱' 응원 논란을 옹호하며 "해프닝"이라고 축소했다. 이는 스타벅스코리아의 '탱크데이' 마케팅 논란 이후 5·18을 둘러싼 정치적 갈등이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극우 성향을 드러낸 가수 JK김동욱이 고교야구 대회에서 불거진 배재고 학생들의 '5·18 조롱' 응원 논란에 옹호하는 입장을 표했다. 이는 스타벅스코리아의 '5·18 탱크데이' 마케팅 논란 이후 정치적 갈등이 심화되는 가운데, 논란의 중심에 있던 인물이 다시 한 번 관련 사안에 대해 입장을 드러낸 것으로 주목된다. JK김동욱은 30일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에 배재고가 해당 논란으로 교육청 조사를 받게 됐다는 기사를 공유하면서 "제대로 긁혔구나"라고 표현했다.
배재고 야구팀 학생들의 논란이 된 응원은 지난달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81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에서 광주제일고와의 경기 도중 발생했다. 경기를 마무리할 즈음 배재고 학생들은 광주제일고 더그아웃을 향해 "가야지, 가야지, 스타벅스 가야지"라고 반복해서 외쳤으며, 한 학생은 "탱크데이"라고 하기도 했다. 이러한 구호는 상대 팀을 단순히 깎아내리는 응원을 넘어 특정 지역을 비하하는 발언으로 지적되고 있다. 특히 스타벅스코리아의 '탱크데이' 이벤트 논란과 직결되면서 5·18민주화운동을 조롱하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해석되었다.
스타벅스코리아는 지난달 제46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일을 앞두고 진행한 마케팅에서 '탱크데이'와 '책상의 탁' 등의 문구를 활용했다가 비판을 받았다. 5·18민주화운동 당시 광주에서의 군부 진압을 상징하는 탱크와 책상을 뒤엎는 행위를 마케팅 문구로 사용하면서 역사적 비극을 희화화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 사건으로 스타벅스코리아 대표는 경질됐고,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까지 직접 사과하는 사태로 번졌다. 이는 5·18에 대한 국민적 감정이 얼마나 민감한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특정 지역과 역사 문제에 대한 존중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드러냈다.
JK김동욱은 배재고 학생들의 응원에 대해 "애들 야구하면서 나온 해프닝"이라고 표현하며 논란을 축소하려는 태도를 보였다. 동시에 그는 해당 논란에 대해 "좌표 찍는 극좌들의 만행"이라며 "이제 그만 사라져야 할 쓰레기 정서"라고 평가했다. 이는 스타벅스 논란 당시 JK김동욱이 스타벅스를 지지한다는 의사를 표했던 것과 일관성 있는 입장이다. 그의 발언은 5·18 문제를 정치적으로 해석하면서 특정 진영을 비판하는 형태로 드러났다.
JK김동욱은 고등학교 때 캐나다로 이민을 가 캐나다 국적을 취득한 한국계 캐나다인이다. 국내 투표권 행사 자격은 없지만 한국 정세에 활발한 관심을 가지며 지속적인 소신 발언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지지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혀 왔으며, 정치적 입장을 명확히 드러내는 인물로 알려져 있다. 이번 발언 역시 그러한 정치적 성향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배재고의 응원 논란은 단순한 고교야구 현장의 일탈을 넘어 5·18민주화운동을 둘러싼 정치적 갈등의 연장선으로 해석되고 있다. 교육청이 해당 사안을 조사하게 된 배경에는 미성년 학생들이 역사적 비극을 조롱하는 발언을 했다는 우려가 있다. 이번 JK김동욱의 옹호 발언은 논란을 더욱 확대시키면서 5·18 문제가 여전히 한국 사회의 민감한 정치 이슈임을 보여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