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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유럽 순방길에서도 경제 성과 강조…'국민소득 사상 최고'

이재명 대통령이 9일 첫 유럽 순방에 나섰다. 벨기에, 이탈리아, 교황청, 프랑스를 방문하는 8박10일 일정 중 국민소득 사상 최고 달성 등 경제 성과를 강조하며 국정 운영 능력을 홍보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9일 첫 유럽 순방길에 올라 벨기에, 이탈리아, 교황청, 프랑스를 8박10일 일정으로 방문한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주요 목적으로 하는 이번 순방에서 이 대통령은 출국 직후부터 국정 운영 성과를 적극적으로 홍보하며 국제무대에서의 한국의 위상을 강조했다.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오른 직후 이 대통령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글로벌 복합위기 속에서 협력의 지평을 넓히며, 우리 경제와 외교의 기반을 더욱 굳건히 다지기 위한 여정"이라며 이번 순방의 의의를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첫 방문국인 벨기에에 대해 높은 기대감을 드러냈다. "유럽의 물류 중심지이자 혁신적인 중소기업 성장 생태계를 갖춘 벨기에는 우리 기업들의 유럽 진출을 확대하고 새로운 성장 기회를 만들어가는 데 든든한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다음달 초 방탄소년단(BTS)의 첫 벨기에 단독 콘서트 개최를 언급하며 "문화와 인적 교류의 잠재력도 매우 크다"고 강조했다. 올해 한국과 벨기에의 수교 125주년을 맞아 바트 드 웨브흐 총리와의 첫 만남이 "양국 관계를 더욱 발전시키고 미래 협력의 새 길을 여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순방 중에도 국내 경제 지표를 강조하며 성과 홍보에 열을 올렸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올해 1분기 국민소득 통계를 소개하면서 "국민들의 실질 구매력을 보여주는 실질 국민총소득(GNI) 성장률이 1분기에 전기비 9.2%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1960년 이 통계를 시작한 이후 사상 최고치라는 설명이다. 전년동기비로는 13.2% 증가를 기록했으며, 이는 1988년 이후 37년 만의 최고 수치다. 특히 1분기 명목 국내총생산(GDP) 전기비 성장률도 10.5%를 기록해 1976년 이후 50년 만의 최고치를 달성했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경제 지표 개선이 국가 재정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을 이 대통령은 부각했다. "덕분에 올해 국가채무비율이 40% 중후반대로 상당폭 낮아지고 세수도 크게 늘어날 전망"이라며 "재정 건전성이 한층 더 튼튼해질 뿐 아니라 미래 세대를 위한 투자 여력도 커질 것"이라고 낙관했다. 국민연금 기금 강화와 이재명 정부 출범 후 모든 분기 성장률이 상향 업데이트된 점도 함께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 공동체의 재정이 정부 출범 당시보다 훨씬 강해졌다"는 표현으로 재정 건전성 개선을 강조했다.

다만 이 대통령은 경제 성과가 국민의 실생활로 이어져야 한다는 점을 덧붙였다. "국민의 삶과 일상 속에서 이 성과가 느껴져야만, '대체불가 대한민국'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라며 "대한민국 경제의 도약이 국민 모두의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는 전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2026년 올해를 세계 어떤 나라도 대신할 수 없는 '대체불가 대한민국'의 담대한 꿈이 시작된 해로 삼겠다"고 선언한 발언과 맥을 같이한다. 이 대통령은 필리핀에서의 한인 사업가 납치·살해 주범 검거 소식도 전하며 "경찰, 국정원, 외교부 모두 수고하셨다"는 격려를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