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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필리핀 민다나오 7.8 규모 지진, 37명 사망·2만 명 이재민 발생

필리핀 민다나오 지역에서 발생한 규모 7.8의 강진으로 37명이 사망하고 2만 명이 이재민이 되었다. 제너럴 산토스 등 남부 지역에 집중된 피해로 약 2천 채의 주택과 117개 정부 건물이 손상되었으며, 여진이 계속되고 있어 구조 작업과 안전 점검이 진행 중이다.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 지역을 강타한 규모 7.8의 강진으로 최소 37명이 사망하고 약 2만 명이 집을 잃었다. 지난 9일 현지 시간 월요일 발생한 이번 지진은 올해 필리핀을 강타한 최대 규모 지진으로, 민다나오 남동부 해안의 항구도시 제너럴 산토스 인근을 진원지로 했다. 지진 발생 당일부터 구조대는 붕괴된 건물들을 수색하고 있으며, 현지 관계 당국은 추가 피해가 있을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필리핀 토목방위청에 따르면 현재 공식 기록상 실종자는 4명에 불과하지만, 붕괴되거나 심각한 손상을 입은 여러 건물들이 여전히 철저한 수색을 필요로 하고 있다. 지진으로 인한 사상자는 화요일 기준 약 500명에 달하는 부상자를 포함하고 있으며, 2만 명 이상이 임시로 대피소로 피난했다.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대통령은 마닐라에서 국방 및 재난 완화 담당 고위 관료들을 현지에 파견해 수색 및 구조 작업을 감시하고, 지진 피해자들에게 식량과 건설 자재를 배분하며, 교량과 도로 등 기반시설 피해를 평가하도록 지시했다.

이번 지진은 월요일 오후 발생했으며, 일시적으로 쓰나미 경보를 발령해 해안 주민들이 집을 떠나도록 강제했다. 다행히 실제로는 조위보다 최대 1.4미터 높이의 작은 파도만 해안에 도달했으나, 인도네시아, 팔라우, 일본 남부까지 파도가 감지되었다. 지진의 진원지는 필리핀 두 번째로 인구가 많은 섬인 민다나오 남동부 해안 인근이었으며, 특히 참치 수출로 유명한 항구도시 제너럴 산토스 지역에 가장 큰 피해를 입혔다.

사망자 분포를 살펴보면, 인구 약 70만 명인 제너럴 산토스에서만 최소 13명이 붕괴된 건물이나 낙하물로 인해 사망했다. 진원지에 더 가까운 산악 마을 글란에서는 산사태로 여러 채의 주택이 매몰되어 사랑가니 주(州)에서 18명이 사망했다. 이 외에도 남코타바토주, 다바오옥시덴탈주, 그리고 민다나오 남동부 해안의 발루트 섬에서도 추가 사망자가 보고되었다. 미국 지질조사소는 화요일 기준 본진 이후 12개 이상의 여진을 추적했으며, 그 중 일부는 규모 5 이상의 상당한 규모였다.

건물 피해 규모도 상당하다. 정부의 초기 평가에 따르면 여러 주(州)에 걸쳐 약 2천 채의 주택과 117개의 정부 건물 및 시설이 손상되었다. 제너럴 산토스의 국제공항은 운영을 중단했으며, 인도적 지원 항공편을 제외한 63편의 국내선 항공편이 취소되었다. 특히 지진이 2개월간의 여름방학 후 첫 등교일에 발생해 많은 학생들이 피해를 입었다. 당국은 여진으로 인한 추가 피해 위험이 있을 수 있어 약 6천 개의 공립학교 건물에 대한 안전 점검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토목방위청의 라파엘리토 알레한드로 관계자는 "건물의 완전성을 보장하기 위해 학교의 즉각적인 재개를 강요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