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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엔비디아와 글로벌 AI 인프라 사업 추진…증권가 목표가 40만원까지 상향

네이버가 엔비디아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글로벌 AI 인프라 사업에 진출하면서 증권가가 목표주가를 최대 4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2030년까지 1기가와트 규모 데이터센터 구축을 목표로 하지만, 75조~90조원의 막대한 자금 조달과 초기 수익성 확보가 주요 과제로 지적되고 있다.

네이버, 엔비디아와 글로벌 AI 인프라 사업 추진…증권가 목표가 40만원까지 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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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가 엔비디아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아시아 중심의 글로벌 인공지능 인프라 사업에 진출하겠다는 발표에 증권가가 강하게 반응했다. 국내 주요 증권사들은 네이버의 목표주가를 최소 33만원에서 최대 40만원으로 일제히 상향 조정했으며, 이는 기업의 사업 구조가 내수 중심 플랫폼에서 글로벌 AI 인프라 사업자로 근본적으로 변화한다는 평가를 반영한다. 다올투자증권과 하나증권은 각각 40만원의 최고 목표가를 제시했으며, KB증권, 키움증권, 삼성증권도 뒤를 따라 목표가를 상향했다.

네이버의 AI 인프라 구축 계획은 단계별로 추진될 예정이다. 2027년 상반기 55메가와트 규모의 데이터센터 가동을 시작으로, 2028년까지 한국, 말레이시아, 일본 등지에서 리스를 통해 200메가와트 규모를 확보한다. 이후 2029년부터 2030년 사이에는 세종 지역의 자체 데이터센터 '각'을 증설해 추가로 200~300메가와트를 확보하고, 최종적으로 1기가와트 규모의 글로벌 AI 인프라를 달성할 계획이다. 초기 200메가와트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해 네이버와 엔비디아가 각각 10억달러(약 1조5000억원)를 출자해 특수목적법인을 설립할 예정이다.

증권가는 네이버가 제시한 AI 팩토리 사업의 목표치인 5년 후 연간 매출 20조원 이상, 영업이익률 20% 달성에 대해 대체로 낙관적인 평가를 내놨다. 다올투자증권 분석가는 올해 1분기 기준 경쟁사 코어위브가 850메가와트 용량으로 3조2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점을 언급하며, 네이버가 1기가와트 이상을 확보해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경우 연 20조원 목표는 충분히 달성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하나증권 연구원은 네이버의 성장성 확보가 주가 부진의 핵심 원인을 해결했다며, 엔비디아와의 제휴를 통한 신사업 진출로 국내외 매출 기대가 가능해짐에 따라 기업 체질이 완전히 변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증권가는 네이버가 극복해야 할 과제들을 지적했다. 가장 큰 과제는 대규모 자금 조달이다. 증권업계는 1기가와트 규모의 데이터센터 구축에 500억달러에서 600억달러, 즉 약 75조원에서 90조원의 투자가 필요할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네이버의 가용 현금 약 8조원을 크게 초과하는 규모로, 외부 투자 유치나 유상 증자 등 구체적인 자금 조달 계획의 공개가 필수적이다. 삼성증권 분석가는 AI 팩토리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면 신규 수익원 확보로 경쟁사 대비 받아왔던 밸류에이션 할인이 해소될 것이라면서도, 막대한 초기 감가상각비 부담을 극복하고 안정적인 B2B 고객 확보가 성공의 핵심 요소라고 강조했다.

또 다른 과제는 사업의 지속성이다. 키움증권 분석가는 2032년 1기가와트 완전 가동 시 약 23조6520억원의 매출액이 예상된다고 분석하면서도, 오픈AI와 앤트로픽 같은 프런티어 업체들이 머지않아 기업공개를 통해 자금을 확보하고 글로벌 데이터센터 확대를 추진할 것이라는 점에서 중장기 AI 팩토리 매출의 지속성이 유지될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네이버는 하반기에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의 주식교환 합병도 예정하고 있어, AI 팩토리와 디지털자산이라는 두 개의 신사업이 동시에 기업가치 재평가를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